포천시민(윤호열 회사원)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로 5개월 이상 지속된 사회 혼란이 어느 정도 정리됐고, 5월9일 19대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있다.
새 대통령은 가장 먼저 촛불과 태극기로 상징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심각한 세대·이데올로기 갈등을 해소하고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길 바라면서 내가 원하는 대통령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먼저 법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유력 정치인이나 재벌 총수가 잘못을 해도 구속영장이 기각되거나 설사 구속되더라도 '돈과 권력의 힘'에 의해 빨리 출소되는 것을 그동안 많이 봐왔다. 이제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기득권층에 유리한 제도와 시스템을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통령이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즘 여러 걱정과 불안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 대다수가 출생 후 성장하면서 극심한 경쟁 속에 입시, 취업, 실직에 대한 걱정과 소득 대비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택 가격으로 인해 주택 마련에 대한 스트레스의 한 가운데서 생활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은 교육, 일자리 및 주택 정책에 더욱 힘써 국민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이에 대한 이해와 국가 전략을 수립하는 대통령이길 바란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 중이고 우리들의 일자리와도 관련이 있다. 매일 아침 눈 뜨면 세상을 바꿔놓을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하면서 지금 세상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선진국에 비해 뒤쳐졌다고 한다. 새로운 대통령은 학계 및 산업계 등 여러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서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퍼스트 펭귄'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기 바란다. 포천시민(윤호열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