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 달간 '미수습자 수습·진상규명' 기원 행사…4160명 준비위원 모집도
세월호 참사 3년째인 올해 '세월호 참사 3주기 안산지역준비위원회'와 '4·16가족협의회'가 4월 한 달 동안 '4·16 세 번째 봄 기억하고 함께하는 봄'이란 주제로 4월16일을 기억하고, 9명의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시민들의 참여로 세월호 참사3주기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4160명의 준비위원을 모집한다.

안산지역준비위원회는 4월1일 안산문화광장에서의 세 번째 봄 기억문화제 '봄을 외치다'를 시작으로 ▲4월 연극제 ▲청소년 3주기 사업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 ▲일상에서의 기억, 미래를 걷다 '416안전공원을 상상하다' ▲마을 노랗게 물들이기 사업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4월1일 오후 7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이은미, 두번째달, 우리나라, 그리고 안산시민과 함께 세 번째 봄 기억문화제 '봄을 외치다'를 열어 미수습자들이 가족품 품으로 돌아오길, 진실이 인양되길 기원하고 기억하는 봄 선포 문화제 막을 올린다.

4월 연극제는 4~1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연극 '그와 그녀의 옷장'-416가족극단 '노란리본'(4~5일 오후 7시30분)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극단 걸판(7~8일 오후 7시30분)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극단 123공(11~12일 오후 7시30분) ▲마당극 '꽃신'-마당 여우(14~15일 오후 7시30분, 오후 4시) ▲연극 '별망엄마'-극단 동네풍경(18~19일, 오후 7시30분) 선보인다.
이어 3주기 청소년 사업으로 15일 안산문화광장에서 COA 청소년 추모문화제와 댄스, 랩, 그림으로 표현하는 청소년 추모에 대한 기억(공모사업) 'Express one's memory 2017'을 진행한다.

16일 오전 11시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는 김제동과 함께하는 전국 청소년 만민공동회 '가만히 있지 않겠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다(청소년 권리선언 등)에 이어 오후 2~2시30분 화랑유원지 일대에서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16일 오후 3~5시까지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 참가전 오후 1시부터 안산지역 몇 개 거점에서 퍼레이드(행진) 진행 후 기억식에 참가한다.

같은 날 오전 10~오후 6시 화랑유원지내 소공연장 주변에서는 일상에서의 기억, 미래를 걷다 '416안전공원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꽃사진 보내기, '꽃'접기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 추모공원 작품 전시, 노랑공예 전시, 청소년 토론내용 전시와 노란리본 제작·나눔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벽을 만지다, 벽을 녹이다(얼음벽) 퍼포먼스, 버스킹, 거리강연 등 당양한 행사가 하루종일 이어진다.

안산지역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세월호가 1073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4월16일, 세월호와 함께 가슴 아픈 세 번째 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9명의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완전하게 세상 밖으로 드러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