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시-특정업체 유착의혹' 조사 재개…배경 관심 쏠리자 "계속 해왔다"
지난해 파주 경찰서가 파주시와 업체의 특혜의혹 여부를 수사하다 잠정 보류했던 수사를 최근 재개하자 시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같은 시청 공무원들의 분위기는 파주 경찰서가 최근 파주시 A부서를 상대로 특정업체와의 유착의혹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해당 부서 직원들을 상대로 부서 사업들을 발주하면서 서류상 존재하지도 않는 제3의 업체를 집어넣었다는 내용의 유착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진행했었다.
당시 경찰은 관련 업무를 담당하단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으며, 가시적인 수사결과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짙었다.
이처럼 강도높게 진행되던 수사가 더이상 진척이 없자 공무원들은 "경찰이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 같다"는 소문이 돌면서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경찰이 다시 직원들을 소환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지난해 수사가 마무리 됐다고 생각했는데 경찰이 다시 수사한다니 모두들 긴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시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직원들까지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모두들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경찰이 관련 내용을 수사하다 보류되자 당시 '경찰대학교 출신인 서장이 경찰대 선배인 전임 서장이 퇴직후 파주 지역내 환경업체에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수사에 영향을 줬지만 현 경찰서장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어 수사를 다시 재개했을 것'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경찰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경찰관계자는 "수사가 중단되거나 보류된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동안 계속해서 내사와 수사를 진행해 왔다"면서 "수사상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직원들에게 출석을 요구해서 보강수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직원들의 혐의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이어서 밝힐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찰은 A부서가 물품을 구입할때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특정업체를 거치도록 하는 등 업체와 시청 A부서간 유착의혹이 일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