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오기·중복지역·경계선 불규칙 등 지적재조사
인천시가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은 땅을 바로잡는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하고자 8개 사업지구(679개 토지 96만5281㎡) 지정고시를 마무리했다.

실제와 다른 땅 현황을 바로잡은 뒤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지적은 일제 강점기인 1910년대에 만든 종이 지적도다. 옛 기술로 만들다 보니 실제로는 토지이용경계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토지소유자 사이에 분쟁이 잦다.

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강화 고천1지구(48만7353㎡), 남동구 고잔2지구(12만7987㎡), 옹진군 연화지구(26만5646㎡) 등을 재조사한다.

지적공부에 등록된 위치와 현 위치가 다른 지역, 토지경계 일부가 중복된 지역, 경계선이 불규칙하게 밀리거나 틀어진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잘못된 지적정보를 바로잡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토지 소유자의 요구를 반영해 이용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