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 4월 6일 강릉서 승부

평창올림픽 빙상 종목이 열리는 강릉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4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강원도 강릉 및 관동 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 엔트리를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제출했다.

아이스 하키 세계선수권대회는 각 나라별 실력을 감안, 챔피언십 그룹(16개국), 디비전Ⅰ(12개국), 디비전Ⅱ(12개국)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대회엔 한국과 북한, 네덜란드, 영국, 슬로베니아, 호주 등 6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대진표를 보면, 우리나라와 북한은 4월 6일 밤 9시 강릉하키센터에서 만난다.

북한 선수단은 30명(선수 20명, 임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위는 관심이 쏠리는 북한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5경기에 대해 무료입장권을 신청받아 배부한다.

평창 테스트이벤트 홈페이지(www.hellopyeongchang.com)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예매권을 지참하면 당일 경기장 입구에서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권을 배부한다. 입장권 관련 문의는 콜센터(1544-4226)로 하면 된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6·15강원본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협조 아래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남북 공동 응원단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만이다.   

북한이 실제 대회에 참가할 경우 항공료는 IIHF에서 부담하고, 체류비는 조직위에서 모든 참가국에 동등하게 제공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북한 선수단 참가로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대회 운영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한국과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영국,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등 6개 팀이 참가하는 '2017 IIHF 아이스 하키 U18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Ⅱ 그룹A'가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다. 또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A-Pool'도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같은 곳에서 열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