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사업성 고려 … 재미동포 투자 촉진 '기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 아메리칸타운의 사업성을 높여주기 위해 오피스텔 규모를 줄이고 대신 아파트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재미동포 실수요자들의 투자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송도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비주거시설)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2단계 사업안은 오피스텔 2235실을 짓는 방안이 담겨 있었으나, 이번에 오피스텔 물량은 795실로 줄이고 대신 공동주택 496채를 짓는 것으로 바뀌었다.

애초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고 공급물량이 지나치게 많아 사업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처였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으로, 2단계 사업은 올 상반기에 토지 매매계약 체결, 시공사·금융사 공모 절차 등을 마치고 하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도 아메리칸타운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캠퍼스타운역 맞은편 공터에 고층건물 3개동으로 건설되는 국내 첫 외국인 주택단지다.

2012년 9월 한 민간업체가 처음 손을 댔으나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중단 위기에 처했다.

인천경제청이 사업을 넘겨받아 2014년 8월 특수목적법인(SPC) 송도아메리칸타운을 설립하고 사업 정상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015년 6월 착공해 아파트 830채의 분양을 완료하는 등 2018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21년 10월 준공 목표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