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컨소시엄 2단계 제출
내달중 우선 협상자 지정
안산~서울 여의도(총 연장 43.6㎞)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에 2개 컨소시엄이 2단계 사업계획서를 제출, 사업시행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1단계(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최근 2단계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1단계 민간투자사업은 안산 광명 서울 여의도구간과 화성 송산차량기지 시흥시청 광명구간을 연결하는 총 연장 43.6㎞, 총사업비 3조3895억원(2013년 불변가격 기준) 규모로 추진된다.

공사기간은 60개월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영기간은 40년이다.

신안산선은 시흥시와의 노선 유치를 위한 지역갈등 해소와 고잔신도시 노선연장 검토, 재정부담으로 인한 민간투자사업 추진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다 민간과 정부가 위험을 분담하는 BTO-rs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민간투자사업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해 2개 컨소시엄으로부터 1단계(사전자격심사)를 접수받았으나, 자격요건 미달로 모두 탈락해 지난해 말 재고시한 결과 올해 2월 2개 컨소시엄이 1단계 평가를 통과했다.

관련 업계는 추정사업비가 3조9000여억원에서 3조4000여억원으로 5000억원 이상 줄어든 사업비와 수요 등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사업제안서 접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1단계(사전자격심사)에 통과한 2개 컨소시엄 모두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국토교통부는 30일간의 2단계(사업계획서) 평가 후 15일 이내에 평가결과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를 4월 중 선정하고 협상을 통해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기존 전철을 이용하면 1시가30분이상 소요됐으나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20~3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돼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