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20그루 식재 … 정화활동
한국자유총연맹 부평구지회 청년봉사단이 새봄맞이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27일 청년봉사단에 따르면 회원 200여명은 이달 26일 부평공원에서 이팝나무 20그루를 심었다.

작년 부평공원에서 수수꽃다리 나무를 심은 청년봉사단 학생들은 올해도 나무를 직접 심으면서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높아진 연평균 기온에 대응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겨 이날 식목행사를 실시하게 됐다.

학생 5명은 1개 조를 이뤄 이팝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다. 식목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부평공원에 올 때마다 직접 심은 수수꽃다리와 이팝나무를 살피고 관찰하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어떤 나무를 심을건지를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식목 행사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인천시 300만 시민의 3000만 나무심기 활성화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행사를 통해 도시 녹화사업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고, 환경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2015년5월 창단한 청년봉사단은 부평구 내 학교를 다니는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됐다. 이 단체는 나무 심기와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 활동을 비롯해 사회 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 청년봉사단은 고추장을 직접 담가 지역 내 22개동을 통해 홀몸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또 올해 초 부평1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가래떡을 지역 내 경로당에 전달하는 '사랑의 가래떡 나눔 봉사'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고구마 캐기, 심폐소생술 실습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자총 부평구지회 청년봉사단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며 "앞으로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깨끗한 동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