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프랜차이즈 프로모션 … 주류·화장품 업계도 한정판 출시
올 봄에도 벚꽃이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고 있다.

벚꽃이 그려진 발광다이오드(LED) 텀블러, 벚꽃 맛이 나는 술, 벚꽃이 수놓은 화장품 케이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등장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벚꽃 프로모션의 원조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달 21일부터 4월17일까지 전국 1010여개 매장에서 벚꽃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머그와 텀블러 26종, 음료 3종, 푸드 4종이다.

스타벅스는 2014년부터 벚꽃을 테마로 한 '체리블라썸' 시즌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새로운 MD가 나올 때마다 스타벅스 마니아들이 줄을 서는 풍경은 흔하지만, 벚꽃 MD 출시일엔 마니아가 아닌 고객까지도 긴 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최초로 텀블러에 LED 조명을 삽입한 신개념 'LED 텀블러'를 내놓아 벌써부터 온라인 중고장터에선 웃돈을 주고 팔려나가고 있다.

이 같은 벚꽃 프로모션이 성공하자 카페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주류와 화장품업계까지 벚꽃 열풍에 가세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클리어아사히 벚꽃축제'를 한정 판매한다.

오비맥주는 라즈베리맛이 나는 호가든 로제 론칭에 성공하며 이번엔 분홍빛 맥주 '호가든 체리' 한정판을 내놨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말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을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벚꽃 디자인을 입힌 '이자녹스 벚꽃 컬렉션 시즌2'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고 록시땅도 '체리 블라썸 솔리드 퍼퓸'을 출시했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