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도 좋고 언덕없어 달리는 내내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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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1934년 생 임재상(84·수원시 영통구) 옹은 26일 대회에서 10㎞코스를 완주했다.

자신의 목표기록인 1시간 30분보다 약간 늦게 결승선에 들어왔지만 감기 탓에 컨디션이 저조했던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표였다.

초등학생 시절 야구를 통해 달리기 연습을 꾸준히 했다는 그는 마라톤에 입문한 지 올해로 꼬박 20년째다.

인천은 물론 철원, 수원, 성남 등 각종 마라톤대회에만 그 동안 수 십 차례 참가하는 등 마라톤에 애착을 갖고 있다.

최고령상도 여러 차례 받았다.

임 옹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뛰는데 그때마다 반드시 완주하는 연습을 했다"며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여느 대회보다 경치도 좋고 언덕이 없어 달리는 내내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회에도 반드시 참가할 요량"이라며 "다음번 대회에선 1시간 20분 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몸과 마음을 단련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