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3010106.jpeg


안산시 상록구 본오3동은 최근 민원실 내 자투리 공간을 '미니정원'으로 조성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6일 본오3동에 따르면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6만여명에 달하는 상록수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민원서류 발급과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많은 민원인들에게 관청의 딱딱하고 삭막한 이미지를 벗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주민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조성했다.

미니정원은 숲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다양한 나무와 활짝 핀 꽃, 대형 어항,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조화롭게 배치돼 민원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생태학습장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미니정원의 꽃과 나무들은 민원실내의 공기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등을 제거해 한층 맑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민원실을 방문한 한 주민은 "서류 발급하러 왔다가 뜻밖에 예쁜 꽃과 싱그러운 나무들을 보니 눈도 마음도 즐겁다"며 "주민의 감성까지 생각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분기별로 색다른 미니정원으로 가꿔 사계절 늘 푸른 쾌적한 환경과 볼거리가 있는 민원실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박근수 본오3동장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소통하는 민원실이 편안하고 친근한 곳으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희망과 감동을 주는 늘 푸른 상록수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