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와 인천광역시축구협회(회장 정태준)가 손잡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배 2017 인천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한다.

풀뿌리 축구 저변 확대를 통해 인천이 명문 축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뜻을 함께한 양 기관은 이른 시일 내에 협약식을 갖고 4월 중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소년축구 발전이 인천지역과 한국 축구의 뼈대라는 인식 아래 전국에서 가장 규모 있고 훌륭한 대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대회는 엘리트축구부(1부)와 일반클럽부(2부)로 나뉘어 치러질 예정이다.

인천지역 유소년(초등학교)은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1부와 2부리그 우승팀에게는 유럽 등 축구선진국가로의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각 리그의 2~4위 팀에게도 축구용품 등 많은 부상과 함께 5월 열리는 U-20월드컵 티켓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유소년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자 2002년 월드컵 주역인 설기현 국가대표 코치와 최태욱 감독이 홍보대사를 맡아 대회 성공을 돕는다.

서영득 인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인천지역 축구가 과거 명성에 비해 많이 위축되어 있는 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원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협회는 물론, 인천축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인천유소년축구대회를 전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남수 인천공항공사 본부장은 "양 기관이 협력해 함께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 대회 경기 경험이 훌륭한 선수로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과거 김남일과 이천수, 이근호, 최태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출한 선수를 배출하며 축구 명문도시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온 인천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지역사회 문화예술, 교육, 사회복지, 장애인, 소외계층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사업을 벌여왔으며 특히, 인천 시민프로축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에 매년 20억원 규모의 후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인천광역시축구협회는 2016년 엘리트축구단체와 생활체육단체를 통합, 산하에 인천지역 10개 군·구협회와 인천풋살연맹을 두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