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출기업에게 특송물류 시스템을 제공하고 인천항과 인천공항의 효율적 통관 절차를 지원하는 등 한국의 관문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노석환(53·사진) 신임 인천본부세관장은 23일 수출기업 지원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 구축,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성공 개장, 인천신항 조기 안정화 등을 약속했다.

'근무하고 싶은 직장', '행복한 세관'을 인천본부세관의 내부 목표로 세웠다.

이달 7일 취임한 노 세관장은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면서 교역 불안전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항공화물 반출입 절차를 개선하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를 구축해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다.

그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공항을 통한 해외 여행자 7000만명 시대를 맞이한다"며 "그에 발맞춰 모바일 기반의 휴대품 전자신고제 도입 등 여행자 통관 간소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신항 추가 개장과 관련해 신속한 수출입 통관을 위해 인력 증원과 특허보세구역 종합 지원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세계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는 상황에서 인천세관은 수출기업의 통관 절차 간소화를 비롯 계속 늘어나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노 세관장은 "민·관·학 협력으로 FTA 전문가를 양성해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FTA 전자원산지자료교환시스템(EODES)이 정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