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KTX 광명역-리무진 환승 … 지방여객 교통편의 기대
빠르면 오는 9월 KTX 광명역에도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운영된다. <관련기사 8면>

출국 수속이 빨라지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전국 각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교통편이 한결 수월해진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 영기대 광명시장은 22일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을 위한 3자 간 협약을 체결했다.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오는 9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설치가 추진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지방여객의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코레일을 상대로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직접 운영해 줄 것을 제안했고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광명시 입장에선 KTX 광명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폭제로 삼을 수 있어 상생의 사업 사례로 평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초기 투자와 운영분야 등에 있어 다각도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코레일은 도심공항터미널 시설 설치와 운영을 책임지고, 광명시는 인허가 등 행정처리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KTX 광명역이 '도심공항터미널-KTX-직통 리무진버스'를 잇는 환승체계가 구축돼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편수도 대폭 늘어난다.

지방에서 출발한 KTX 노선이 경유하는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되면 지방여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성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행 KTX를 이용해 공항철도로 갈아타는 것과 비교할 경우 경부선(부산발)은 48분, 호남선(광주발)은 68분 각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출국 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신속히 할 수 있어 인천공항에선 전용통로를 통해 보안검색만 받은 뒤 출국하면 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