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저감 방안 없어
환경단체가 대기오염 저감 방안이 없는 인천김포고속도로의 개통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1일 논평을 통해 "인천김포고속도로가 오는 23일 개통예정이지만 아직도 인천 구간 터널 내 환기탑 공사가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개통이 연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환기탑 완공에 앞서 이뤄져야 할 시운전도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터널 내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가 쌓이면 2차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결국 중구 신흥동 등 터널 입구 쪽 대기오염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이미 동구 송현동은 현대제철소와 동국제강 등 인근에 고철을 실어 나르는 대형화물차가 더하는 날림먼지와 차량 배기가스로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하다"며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최소한의 대기오염 저감 방안도 확보하지 못한 인천터널 구간의 개통은 연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