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다례보존회 월요일 4주간 진행
"한국차를 맛본 뒤, 한국문화 이해하게 됐어요~"

㈔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 최소연)와 연수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의 차 문화와 전통문화 교육에 외국인들이 반했다.

규방다례보존회는 20일 가천대 인수당에서 차문화 수업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한복 바르게 입기 및 배례법, 한국의 차문화 체험, 차 음식 만들기,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이색적'인 하루를 보냈다.

중국 9명, 베트남 6명, 캄보디아 2명, 키르키즈스탄 1명, 카자흐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수강생들은 결혼이주민 여성과 자녀 20명이다. 한국에 온 지 4년이 된 아이다쇼바 발잔(33·카자흐스탄)씨"처음 한복을 입어보는데 입는 과정이 너무 어렵지만 옷이 예쁘고, 입고 나니 마치 내가 한국사람 같다"며 "앞으로 만들 다식도 집에 가져가서 아들에게 꼭 맛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의 다문화가정은 1만8000여 가구로 전국 네 번째. 이번 교육은 다문화 가정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매주 월요일 2시간씩 4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최소연 이사장은 "14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의 차 문화는 나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며 예절을 중시 한다"며 "다문화 가정이 우리와 함께 내일을 열어갈 가족이므로 차 문화와 우리의 예절을 교육해 편견 없고 배려 넘치는 하나의 한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