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째 첫 승 수확에 실패한 수원 삼성이 A매치 휴식기인 2주간 반전의 분위기를 만들기로 했다.

수원이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충격에 빠졌다.

자체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기라고 평가했다.

수원은 지난 두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첫 승이 간절했었다.

상대전적과 전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원은 21번의 슈팅이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음에도 정규리그 첫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수원은 경기 내내 공격적인 분위기로 대구를 압박했지만, 결정적인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되레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과열된 분위기에서 치열한 플레이는 곧바로 부상으로 이어졌다.

약 10분간 무려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서정원 감독은 전반 24분 만에 의도치 않은 교체카드를 2장이나 사용하게 됐다.

김민우와 장호익 등 잇따른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서정원 감독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조나탄은 동점 골을 만들어내며 경기의 균형을 잡았다.

그러나 21개의 슈팅을 기록한 수원과 6개의 슈팅을 기록한 대구는 세 배 이상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수원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연이어 놓치며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 경기는 수원의 문제점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수원은 앞으로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 동안 지난 3경기 동안 드러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살릴 수 있는 기회로 잡고 있다.


/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