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자발적 경영체 구성…농산물 활용 사업 눈길
최근 가평 주민들이 기획해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슬로푸드 프로그램인 '건강한 발효음식 체험', 산천재료 이용한 '숲 도시락' 등 '치유 관광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재즈팜 협동조합, 물미연꽃마을 협동조합, 호수마을 사룡리 등 가평의 관광두레 사업체 6곳은 주민이 숙박, 식음, 여행알선, 체험 등 지역만의 개성을 담은 관광 사업을 구성하고 자발적인 경영체를 만들어 지역 여행을 만들어 가고 있다.

천연 발효식초가 대표상품인 재즈팜 협동조합은 먹거리는 바른 식습관과 발효의 가치를 익힐 수 있는 체험까지 이어져 도시에서 온 관광객들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였으며, 최근에는 각종 발효 메뉴와 도시락, 식초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발효를 이용한 상품인 발효비누도 개발해 콘텐츠를 확장하고 향후 발효 브랜드화까지 기획하고 있다.

물미연꽃마을은 주민들이 함께 연잎, 연근, 잣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했다. 도시락을 위한 박스디자인을 진행 중에 있으며 연꽃축제시 사룡리와 이어진 호수 뱃길 투어 등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호수를 활용한 관광이 기대되는 마을도 있다. 바로 호수마을 사룡리로, 이곳 마을은 호수 뱃길 여행과 호수 트레킹, 생태 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농업법인 농부애뜰은 정원형 여행자 밥카페와 월사집 목판 탁본 체험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중에 있다.

가평의 관광두레는 2014년부터 시작해 현재 6개의 주민사업체가 구성돼 있으며, 재즈팜 협동조합은 주민사업체의 모범모델로 인정받아 지난해 가을 '2016년 관광두레 전국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평=전종민 기자 jeonj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