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친구는 수다쟁이> 니컬러스 존 프리스 지음 정화진 옮김 미디어창비 40쪽, 1만2000원
페루의 산속에 사는 곰돌이와 벌새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다. 하지만 곰돌이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다. 친구 벌새가 너무 수다가 심한 것이다. 게다가 곰돌이가 하는 일마다 끼어들어 참견하기를 좋아한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자기만의 시간을 바랐던 곰돌이는 벌새에게 벌컥 화를 내고 깊은 숲속으로 떠나 버린다. 곰돌이와 벌새는 영영 멀어져 버리는 것일까.
그림책 <내 친구는 수다쟁이>(미디어창비·40쪽)는 2016 영국 클라우스 플뤼게 상 수상작이다. 작가 니컬러스 존 프리스가 첫 번째로 쓰고 그린 데뷔 작품이다. 작가는 일러스트 곳곳에 페루의 산속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배치했고, 책 말미에는 본문에 숨어 있던 페루 동물들의 이름 또한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구성, 동물에 관한 지식을 전해준다.
이 책은 서로 너무나 다르지만 떨어질 수 없는 특별한 두 친구의 이야기다. 니컬러스 존 프리스 지음, 정화진 옮김, 1만20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