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 약 5조 생산유발 기대
▲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50.6㎞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6월30일 자정 정식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포천시
구리 토평동에서 포천 신북면을 잇는 50.6㎞의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6월30일 자정을 기해 전 구간 개통될 예정이다.

19일 포천시 관계자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 개통 후 30년간 서울북부고속도로㈜가 운영·관리하게 되며, 통행료의 경우 정부와 사업자 간 체결한 실시협약의 기준통행료에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감안해 개통 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서 제시된 남북 7축, 동서 9축의 국가기간 도로망 중 남북 3축의 역할을 수행하는 고속도로로써 오는 2022년 '구리~안성' 구간, 2025년에는 '안성~세종' 구간이 완공되면 총 연장 179.5㎞의 '세종~포천 고속도로(고속국도 29호선)' 전 구간이 각각 개통될 예정이다.

포천시는 현재 남·북과 동·서를 잇는 주요 국도인 43호선과 47번 국도가 포화상태인데다 동부간선도로 등 경기북부 주요도로 내 상습적인 교통 지·정체로 통행시간 및 물류비용 상승으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쳐오던 중 포천을 잇는 유일한 민자고속도로가 6월 말께 개통하면 지역 간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포천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며, 약 5조444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9682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함께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개통이 포천시를 비롯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주말 교통체증 등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한탄강 절경명소 등 포천시 내 주요 관광지가 고속도로 개통이란 교통의 혁신을 통해 관광객 증가는 물론 이에 따른 체류형·체험형 관광 연계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