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도시축전서 통역·봉사 등 활약
군·구 9개 지회 갖춰…회원 10~60대로 연령층 다양
▲ 2007년 인천지역 대학생 100여명이 주축이 돼 결성된 인천주니어클럽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각종 행사 참여와 자체 워크숍, 나라사랑 활동, 사랑셋 공연 등을 펼치는 인천주니어클럽은 현재 4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주니어클럽
▲인천주니어클럽 10년
2007년 인천지역 대학생 100여명이 주축이 돼 결성된 한 청소년 봉사단체가 10년만에 4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인천을 대표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성장했다. 대학생 중심이었던 이 단체는 인천지역 9개 군·구에 지회를 두고 10~60대를 아우르고 있다. 인천주니어클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인천주니어클럽을 창설해 현재까지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오승한 인천주니어클럽 회장은 "지역의 청년들이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쌓고, 봉사를 통해 사회생활을 익히고 글로벌 리더 능력을 함양하자는 취지에서 단체를 만들게 됐는데 4000여명이 회원이 활동하는 단체로 성장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회원과 묵묵히 후원을 아끼지 않은 임원 덕분에 인천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애초 인하대, 인천대 등 지역대학 재학생 중심으로 출발했던 인천주니어클럽은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을 맞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천지역 9개 군·구에 지회를 두고 있으며 미결성지역인 강화에서는 지회를 준비중이다.

지회에는 태권도, 합기도, 스포츠 댄스, 보습학원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층과 교육리더가 주축이 된다.

일명 '사랑셋 봉사단'도 산하에 두고 있다. 사랑셋 봉사단은 중·고교생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봉사하는 30~50대 중심의 가족사랑 그룹, 자녀를 졸업시킨 뒤 전문적으로 지역봉사에 나서는 50~60대 중심의 인천사랑 그룹, 지역과 조국에 대한 토론과 봉사에 나서는 대학생·청년 중심의 나라사랑 그룹으로 활동중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인천주니어클럽을 통한 자녀들의 교육·봉사활동에 공감대를 형성한 학부모와 클럽활동에 통해 자라는 청년층이 흩어지지 않고 클럽을 중심으로 연령대에 맞는 활동을 찾아 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것이다.

2009년 인천시에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되면서 봉사활동 수여기관이 됨에 따라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해졌다.

회원수가 40배가 증가하고 10~60대를 아우르는 거대 단체로 성장했지만 인천주니어클럽 활동목적은 창립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자기역량 계발, 지역사회 봉사, 국제적인 마인드 함양, 상호 회원간 네트워크 등으로 크게 4가지로 정리된다.

청년시절 청년회의소 활동에 열정을 갖고 참여했던 오승한 회장이 청년회의소의 장점만을 취해 회원들과 활동목적을 정한 것이 모태가 됐다.

청년회의소는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활동하는 20~40세 청년들의 단체다.

활동목적은 궁극적으로 꿈, 희망, 미래로 표현된다. 청소년이 가정에서는 '꿈'이자 지역사회에서는 '희망'이요, 국가에서는 '미래'이기 때문이다.

인천주니어클럽 성장에는 임원진과 회원의 헌신적인 노력에 지난 10년간 인천에서 큰 행사가 여럿 열렸던 것도 도움이 됐다.

이 기간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 2012년 GCF 사무국 유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내·외 굵직굵직한 행사가 인천에 집중됐다.

인천세계도시축전에는 매일 5명 이상의 통역자원봉사자가 함께 해 연 인원 100명에 달하는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활약했다. GCF 사무국 유치를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인천 홍보에 나섰다. 인천에서도 여러 차례 개최된 유치 관련 행사와 유치 축하 행사에 클럽 회원들이 참여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은 주니어클럽 활동의 백미가 됐다.

오 회장이 개·폐회식 자문위원을 맡았고 평소 무도와 외국어 특기로 무장한 회원 150여명이 개·폐회식에 대대적으로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큰 공을 세웠다.

이렇게 인천주니어클럽은 인천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모니터 활동을 벌이며 자기역량 계발과 글로벌 리더 마인드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오승한 회장은 "대학생 중심의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층이 모이기 시작했고, 봉사활동을 지켜본 학부모와 지역 어르신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범적인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자기계발 과정과 봉사활동을 통해 클럽 발전을 위해 힘써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주니어클럽은
젊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자기계발 단체다. 2007년 국제적 감각을 지닌 청년들의 단체로 출발해 2009년 인천시로부터 비영리 민간체로 공인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제교류 활동, 지역사회 봉사, 문화예술 활동, 각종 회화 동아리 운영을 통해 자기 역량을 계발하고 지역 모니터 활동, 지역 인사와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벌여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2007년 인천세계도시축전 통역 활동, 2012년 UN국제기구 GCF 사무국 인천유치 홍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진행을 비롯한 인천지역에서 곳곳에서 각종 국제행사 진행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주니어클럽의 목표는 세대를 초월해 상호 회원들간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세계적인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인천주니어클럽의 활동목적은 자기역량 계발, 지역사회 봉사, 국제적인 마인드 함양, 상호 회원 간 네트워크 4가지로 요약된다. 인천시의 주요 단체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주니어클럽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전화(032-777-1000)로 문의하면 된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