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야 치료법 병행 완치율 높여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은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지 1년만에 1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다학제 통합진료란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와 함께 최상의 진단 및 치료 계획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각 환자의 병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향이 한자리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되며, 질환과 치료 과정에 대한 환자의 모든 궁금증을 한 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췌담도암은 췌장과 담도 밑에서 종양이 자라나는 질환으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조적 특성상 수술이 어려워 환자의 10~15%만 수술이 가능할 정도다.

췌담도암 2기 이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0년째 20~30%고, 3기는 8%, 4기는 2%에 불과하다. 이처럼 예후가 좋지 않은 췌담도암의 경우에는 여러 분야의 치료법을 병행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들도 수술 가능한 병기로 전환이 가능하며, 완치율도 높일 수 있다.

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팀을 이끌고 있는 소화기내과 고광현 교수는 "수술이 어려운 췌담도암 환자들도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수술이 가능하며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