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 해양환경개선 연구용역 실시
경기도 시화호 내측 수질지수(WQI)가 4등급(나쁨) 이하로 판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016 해양환경측정망 운영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특별관리해역 중 울산연안, 마산만 내측, 시화호 내측, 낙동강 하구해역, 영산강 하구의 목포 연안 등이 수질지수 이하로 나타났다.

특별관리해역은 해양환경 기준 유지가 곤란하거나 해양환경·생태계 보전에 장애가 있는 해역으로 마산만, 시화호·인천연안, 부산연안, 울산연안, 광양만 등 5개 해역이 지정돼 있다.

WQI는 해수의 수질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용존산소농도 등 다섯 가지 수질 지표를 조합해 산정한 수치로, 1등급(매우 좋음)에서 5등급(아주 나쁨)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해수부는 이들 지역 외 우리나라 연안해역 전반의 수질상태는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시화호, 마산만 등의 해역은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되어 연안오염 총량관리 등 집중 관리를 펼친 결과 과거 3등급 이하였던 수질이 2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

연안해역의 전체 417개 조사정점 중 84%는 WQI가 2등급 이상으로 비교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 2등급 이상 비율은 전년 대비 6%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반면 나쁨 수준인 4등급 이하 비율은 전체 조사정점의 2%(8개소)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줄었다.

해수부는 상대적으로 오염이 심한 해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해역별로 오염원인 분석 및 추가 정밀조사를 하고 필요한 경우 특별관리해역으로 추가 지정해 연안오염 총량관리를 시행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환경측정망에 대한 세부 조사결과는 '2016 해양환경 조사 연보'에 수록해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인터넷 해양환경통합정보시스템(MEIS, www.meis.go.kr)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해수부는 '2017년 시화호 해양환경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벌인다.

이 연구용역에 시화호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운영·지원 및 종합관리계획 시행과 변경계획 수립을 통한 시화호 환경관리 정책·제도 정착, 그리고 시화호 유역 통합관리기구 운영 지원을 담을 계획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