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부터 쇠퇴지역 2곳을 선정해 지역별로 100억원을 지원해 주민 소통, 사회적경제기업 활동 등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행법상 쇠퇴지역은 인구와 사업체가 3년 이상 감소하면서 노후 건축물(20년 이상)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이다.

도에는 2015년 기준 212개 쇠퇴지역에 387만명이 거주하며, 지역별로는 김포·오산·가평을 제외한 28개 시·군이다.

도는 이 가운데 도시재생에 대한 전략계획이나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시·군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가 추진 중인 공모사업과 유사하지만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이라는 경기도만의 핵심가치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주민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거점공간 조성(커뮤니티·기업활동공간), 에너지자립시설,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등이다.

도는 도시재생과, 따복공동체지원단 등 7개 부서와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2개 센터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시범사업을 지원하며, 3월 중 사업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군에 지침을 전달할 방침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급증하는 쇠퇴지역과 뉴타운 해제지역 등 구도심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토론을 거쳐 경기도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재개발, 뉴타운 등 개발사업보다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쇠퇴지역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