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개선 연구 용역 실시
환경오염 개선이 더딘 경기도 시화호를 살리기 위한 관리위원회 구성과 종합계획 수립이 검토된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 시화호 해양환경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시화호조력발전소 가동으로 해수 유통량이 늘어나 수질이 개선됐지만 지속적인 부영양화, 산소 부족 물덩어리 발생 등 수질 개선 효과가 둔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산그린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오염물질 유입이 증가돼 시화호 수질 악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해양환경 상태 및 현안,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한 종합관리계획 수립·이행, 연안오염 총량관리 시행 및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은 ▲시화호 특별관리해역 종합관리계획에 대한 2016년 사업성과 점검 ▲시화호 종합관리계획 변경계획 수립 및 제2차 총량관리 시행방안 마련이 핵심이다.

해수부는 연구용역에 시화호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운영·지원 및 종합관리계획 시행과 변경계획 수립을 통한 시화호 환경관리 정책·제도 정착, 그리고 시화호 유역 통합관리기구 운영 지원을 담는다.

연구용역은 9억5000만원을 들여 9개월간 시화호·인천연안 특별관리해역 중 3단계 시화호 종합관리계획 대상구역과 제1차 시화호 연안오염총량관리 시행구역 및 제2차 확대시행 예상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시화호 내외해 및 유입하천 환경 특성 파악과 기술지침 이행을 위한 조사자료 확보 및 조력발전소 가동에 따른 갯벌 생태계 회복 효과를 평가해 환경개선·복원 정책 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시화호 해양환경관리정책 홍보 및 지역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위한 시화호 포럼 개최(2회), 뉴스레터 발간(4회), 홈페이지 관리·운영 등 홍보활동 주관·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