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 "식수원 안전하게 지켜야"
나정균(52·사진)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지난 3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다짐하고, "녹조, 유해물질 등 상수원 오염에 대해서는 근원적인 대책을 강구해 상수원을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나 청장은 "화학물질 취급업체가 밀집한 수도권은 화학사고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사고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청장은 "유한한 사회·경제·환경 자원으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미래 우리의 후손들도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화와 균형을 이뤄 나가야 한다"며 "수도권지역인 한강유역은 이미 많은 부분 개발이 진행돼 이러한 지속가능한 개발이념을 현장에 적용하기가 말처럼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청장은 "이러한 어려운 작업을 위해서 우리는 적절한 균형감각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환경우선론도 경계하면서도 중요한 환경자원과 지역은 어떠한 개발압력에도 꿋꿋하게 맞서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청장은 "국민과 지역주민은 최우선 고객"이라며 "국민과 주민의 입장에서 보다 좋은 환경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법과 내용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청장은 "지역 단체, 지자체는 물론이고 상급 기관인 중앙부처, 국회 등도 우리의 주요한 고객들"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 환경부의 정책과제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되기 위해서, 고객을 잘 섬기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 청장은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위해 기업도 우리의 중요한 고객"이라며 "환경은 철저히 보전하되, 현장과 부합하지 않거나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나 청장은 서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농공학과 학사, 영국 New Castle대학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환경부에서 지구환경담당관·대기관리과장·생활하수과장·물환경정책과장을 거쳐 환경보건정책관, 금강유역환경청장 등을 역임했다.
/글·사진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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