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대기오염 우려" 성명서
파주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은 28일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에 폐기물 고형연료 발전소(SRF:Solid Refuse Fuel)의 사업승인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전면전을 예고했다.
<인천일보 2월28일자 8면>

환경연은 성명서에서 산자부는 파주시가 '현재 장문화력발전소가 새롭게 가동 중이라 더 이상의 전기생산은 필요치 않다,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사업에 파주시도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회신했음에도 2월24일 산자부 전기위원회 200차 회의에서는 최종승인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체는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해 발전용량을 9.9㎿(환경영향평가 대상:10㎿)로 사업부지 면적은 9900여㎡(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1만㎡ 규모)로 사업신청한 것은 법적인 절차를 피하거나 줄일려는 교묘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로선 SRF규제기준치는 아직 없지만 고형폐기물 연료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소는 폐기물에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청정하고 깨끗한 연료라고 할 수는 없는만큼 소각시설에 준하는 대기오염방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파주시에는 2월 가동하기 시작한 1800㎿용량의 장문복합화력발전소가 있고 탄현면 인근에도 소각장이 2곳이나 있는데 당위성없이 발전소를 또 설치하는 것에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우려와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심각한 고민도 없이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업체의 편만 들어주는 산자부는 파주SRF발전소 사업허가를 지금이라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연은 파주시에도 환경권과 건강권 침해 원인인 SRF열병합발전소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주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정명희 파주환경연 사무국장은 "연세대 환경공학부 서용철 교수는 열병합발전은 화력발전보다 계절별로 같거나 높은 먼지배출량(최대 8mg/S)을 보이므로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의 주범라고 밝힌바 있는 SRF를 파주시에 설치한다는 것은 시민의 건강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것"이라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서명운동과 집단행동 등 모든 것을 동원해 저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조사결과 'SRF열병합발전소가 LNG보일러보다 약 668배에 달하는 먼지를 배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