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여론조사 결과, 국민 78% 이상 탄핵 찬성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 변론 기일을 27일로 확정한 가운데 국민의 78.3%가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재가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78.3%, 반대한다는 의견은 15.9%, 모름/무응답은 5.8%였다.

또,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70.7%가 '탄핵 인용'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탄핵 기각'으로 판결될 것이라는 응답은 20.9%에 불과했다.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답변이 76.5%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19.7%, 모름/무응답은 3.8%를 기록했다.

특히, 헌재가 박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하더라도 국민 10명 중 7명은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 복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의 탄핵 기각 시 대통령직 복귀 찬반 질문에 '국민 다수의 뜻과 다르므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70.1%, '탄핵 기각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24.6%, 모름/무응답은 5.3%였다.

이밖에도 28일 박영수 특검의 1차 수사기간 만료를 앞두고 수사기간 연장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의 수사 활동에 대한 평가에서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5.3%로 나타났으며,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29.7%, 모름/무응답이 6.8%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전국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24~25일 이틀간 유무선(무선77.1%, 유선 22.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수준이며 응답률은 15.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