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작센터 'Scanning Landscape' 기획전 … 입주작가 5人의 현대사회 재해석
▲ 박형근, Tenseless-79, Fallen, C print, 2015
▲ 황경현, Drawing(Stroller), Conte onKentpaper, 2016
경기창작센터는 다음달 5일까지 기획전 'Scanning Landscape'를 파주 헤이리 화이트블럭에서 연다.
'Scanning Landscape'는 2016년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 최두수의 기획으로 진행된다.

근현대 시대를 거치며 만들어진 풍경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관찰을 기반으로 자연적 풍경, 자연과 병치되는 과학, 기술, 사물들의 다양한 모습이 독창적인 표현 방식으로 재해석된 전시다.

경기창작센터 작가 5인 고우리, 민성홍, 박형근, 하석준, 황경현의 작품을 통해 작가가 고찰한 풍경을 재구성했다. 시각적인 풍경, 심리적인 풍경, 문화적 재해석을 거친 풍경, 현재 모습으로서의 풍경 등을 보여준다.

고우리 작가는 2015년 3월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해, 그해 겨울 경기도미술관에서 '잡히지 않는 것들'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는 인간관계의 불편한 감정을 소멸하기 위해 신체의 직접적 물성을 사용한 작업을 한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엔젤레스, 서울에서 개인전과 경기도미술관, 대구미술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등지에서 다수의 기획전을 가졌던 민성홍 작가는 2003년 샌프란시스코 아트 파운데이션에서 수여하는 The Murphy & Codogan Fellowship in Fine Arts를 수상했다. 개개인의 상황적 변화와 경험들의 상호관계성에 관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3-2015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한 박형근 작가는 영국 뉴아트갤러리, 웨셜미술관, 금호미술관을 포함하여 총 14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국립현대미술관(2016), 포토케이비엔날레(2015), 그리스국립현대미술관(2013) 등 120여회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제9회 다음작가상(2010), 프랑스 포토케이레지던시(2014)에 선정됐다. 그의 작품 다수가 휴스톤 현대미술관(미국), 케브랑리미술관(프랑스), Martini Arte Internazionale(이태리) 등에 소장되어있다.

하석준 작가는 서울과 이태리 밀라노에서 실시한 미디어퍼포먼스를 근간으로 인터렉티브 비디오의 새로운 플렛폼에 대한 연구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수도자', '고통의 플렛폼', '달콤한 비너스' 등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작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6년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한 황경현 작가는 '흑백군중(갤러리 1898, 2015)', '흑백공간(대안공간 눈, 2015', '시대역마(KSD갤러리, 2016)', 'Drawing Dome(스페이스아도, 2016)', '낭만적 나침판(경기창작센터, 2016)' 외 여섯번의 그룹전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