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공구 착공식
▲ 24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천 검단새빛도시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1-1공구 착공식을 계기로 검단신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우선 아파트용지 9필지를 공급한다.

26일 LH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2015년 1-2공구를 착공한 데 이어 이번 인천도시공사 관할 구간인 1-1공구를 착공함으로써 1단계 구간 전체의 본격 공사 시행이 가능하게 됐다.

검단신도시는 사업면적 11.2㎢(338만 평)에 달하는 수도권 마지막 대형 신도시로 LH와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추진되고 있다.

전체 구역을 3개 구역으로 구분해 단계별 개발을 통해 2023년까지 신도시 전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사 시행에 따라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구간에 위치한 AA2블록 등 공동주택용지 9개 필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수도권 신규 택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과 한강신도시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2기 신도시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는 뛰어난 입지와 교통 여건을 자랑하는 등 검단신도시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열린 검단지구 투자설명회엔 수도권 택지 확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설업체와 시행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최근엔 검단새빛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돼 광역도로와 철도시설 등에 1조1000억 원이 투입되는 방안이 확정됐다.

인천 시내와 경기도, 서울 등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7개 노선 총 15.9㎞와 접속시설 6곳이 건설된다. 송도국제도시와 인천시청을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검단새빛도시 내부로 연장(역사 2곳 신설)해 기존 도심과의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계양역 환승을 통해 서울지하철과 연결돼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적정한 물량의 택지를 적기 공급하기 위해 검단새빛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도로와 철도시설을 입주 시기에 발맞춰 개통해 입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수종 LH 인천지역본부장은 "검단새빛도시가 인천 서북부 핵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 사업시행자인 인천시, 인천도시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그 동안 축적해온 LH의 도시·주택 건설 경험을 총력 투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관옥 기자 ok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