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도 지휘관 그룹에 TRS(주파수공용통신) 무전기 40대를 배부, 재난상황 긴급통신망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TRS무전기는 휴대폰과 무전기를 결합한 디지털무전기로 일반통신망과 달리 산 정상에 설치한 기지국을 통해 교신한다.

재난상황에서 지휘자 그룹 간 보안을 유지하고 그룹통화, 지정통화 등을 설정해 실시간 상황파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 당시 통화량 폭주로 인한 통신장애로 지휘부 연락체계에 혼선이 빚어지며 상황보고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불거져 TRS무전기 긴급통신망을 도입하게 됐다.

당시에는 유·무선망을 통해 SMS(Short Message Service)를 전송하고 비상연락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지휘관 그룹은 지사, 비서실장, 행정1부지사, 실·국장, 재난안전본부장, 수자원본부장, 건설본부장 등으로 구성됐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