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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U12팀이 창단 이래 최초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수원의 미래를 밝혔다.

수원 삼성블루윙즈는 수원 삼성 U12팀이 지난 23일 군산 수송공원에서 열린 금석배 축구대회 초등부 결승전에서 전통의 초등축구 강호인 전남 U12(광양제철남초)를 4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수원은 창단 이래 금석배 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에 수원이 다소 힘든 경기를 가져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지만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이 시작되자 수원은 공간침투로 상대를 무너렸다.

중앙 공격수 김승주의 왼쪽 구석을 향한 헤딩으로 전반 1분 만에 수원 U12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전반 3분 최지웅은 상대로부터 볼을 탈취한 뒤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보냈다. 뒷 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황석기가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얻어내어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조은준이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남도 당하지만은 않았다. 전반 14분 권기현이 좌측면에서 날아온 패스를 슛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전반 15분에 중앙으로 향하는 침투 패스를 받은 조은준이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3대1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 22분엔 장거리 프리킥 상황에서는 상대키퍼의 펀칭미스가 나오며 볼을 김승주가 차 넣으며 4대1로 차이를 더 벌렸다.

후반전은 대부분 소강상태로 진행됐다. 스코어는 더 이상 변하지 않았고 마지막 휘슬 소리와 함께 경기는 마무리 됐다.

수원삼성 U12는 창단 이래 최초로 금석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힌 장동혁은 "수원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내 목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프로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관우 감독은 "결과는 우승이었지만 동계훈련 때 우리가 연습을 한 것에 비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 내용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았는데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사진제공=수원삼성블루윙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