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운동센터가 공동대표로 사람이 아닌 '수원청개구리'를 선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환경운동센터는 23일 오후 더함파크 1층 대회의실에서 2017정기총회를 열어 김준혁 한신대 교수, 환경미술가 임종길씨와 사람이 아닌 수원청개구리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이 자리에서 ▲광교상수원보호구역해제 철회 활동 ▲소식지 늘푸른마당 발간 ▲생활과 밀접한 환경이슈(탈핵, 미세먼지, 화학물질 등) 간담회 및 교육사업 등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공동대표로 정조연구 권위자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와 고등학교 미술교사가로 환경미술활동을 하는 임종길 교사, 수원고유종이자 1급 보호종인 수원청개구리를 선임했다.

센터 관계자는 "수원청개구리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는 안에서 사람이 아닌 생물이 대표가 될 수 있는지,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에 대해 대한 열띤 토론과 논의를 벌였다"며 "정관에 '3인 인하의 인사'로 규정된 것을 '3인 이하의 인사 및 생물' 로 변경해 공동대표로 추대했다"고 덧붙여 밝혔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