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구의회 깊어지는 갈등의 골…시의회, 사과 촉구
인천 남동구가 인천시, 남동구의회와의 갈등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자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일보 23일자 1면>

구가 유정복 시장의 연두방문(시민 행복 플러스 대화)을 거부하는 것은 장석현 구청장의 독선행정으로 구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구민들의 권익이 담긴 지역 현안을 두고 구와 시가 집안싸움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시장과 구청장의 감정 대립으로 구민의 권익과 관련 된 산적한 민원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사전에 충분히 협의 할 수 있는 문제로 구민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는 현안을 구민의 입장해서 협의하고, 시장과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장 구청장이 구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연두방문을 거부한 것은 특유의 막무가내 스타일을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남동평화복지연대도 논평을 냈다. 이들은 구가 구의회와 '구 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으로 갈등을 빚는 것을 지적했다. 구는 구의회에 재직공무원 정원을 늘리는 조례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부결된 상태다.
구의회는 구의 계약직 공무원 채용을 문제로 들며 실질적인 증원이 아닌 형식적 숫자 맞추기는 의미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