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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흥분된다. 무언가에 전념하면 그 일이 이뤄질 때까지 실천한다는 것이 내 강점이다. 새로운 야구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SK와이번스는 지난해 200 1/3이닝을 던지며 김광현과 함께 선발투수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메릴 켈리를 제외하고 2명의 외국인선수를 교체했다.

특히 투수의 경우 크리스 세든에 이어 브라울리오 라라까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지만 모두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외국인 선수 영입에 매우 신중한 자세를 견지한 SK는 새로 부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의 메이저리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스캇 다이아몬드(31·캐나다)다.

스캇 다이아몬드는 힐만 감독이 직접 미국 현지 스카우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윈터미팅에 참여해 현역 단장, 감독, 수석코치 등이 기량을 체크했고,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1cm의 장신을 활용한 각도 큰 직구와 함께 다양한 구종을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제구력과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갖고 있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는 미국 빙엄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에 출장, 19승 27패 161탈삼진, 평균 자책점 4.50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94경기 출장, 65승 68패 752탈삼진, 평균 자책점 4.12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73이닝을 던지며 12승 9패 90탈삼진 평균 자책점 3.54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승부사 기질과 높은 수준의 이닝소화력을 보여줬다.

SK는 새로 부임한 데이브 존 코치가 지도한 댈러스 카이클과 유사한 유형의 좌완 투수로 KBO리그에서좋은 활약을 펼쳐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대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어깨를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장수할 수 있는 체력과 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KBO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지인들을 통해 KBO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도 많이 알게 되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SK 와이번스의 선수가 되어 너무 기쁘다. 시즌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너무 흥분된다. 개인적인 목표와 팀을 위한 목표가 많다.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