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션 KPlus 그랑프리'상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해 '아름다운 기러기상' 수상작인 영화 '앙뚜'(감독 문창용·전진)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앙뚜'는 인도 라다크의 사원에서 버림받은 린포체가 자신을 돌봐준 스승과 함께 전생에 머물던 사원을 찾아 티베트로 떠나는 여정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담은 다큐멘터리다.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성장 영화가 대상이며, 전 연령 관객 대상작인 Kplus와 14세 이상 관객 대상작인 14plus로 나뉜다.

Kplus 부문은 만 11~14세의 어린이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수정곰 최우수작품상'과 감독·배우·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 명의 성인 심사위원이 뽑는 '그랑프리'를 시상한다.

한국의 윤가은 감독도 참여한 제너레이션 Kplus 국제심사위원단은 '앙뚜'에 대해 '청중들을 울고, 웃게 만든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평가하며 만장일치로 수상을 결정했다.

'앙뚜'는 베를린영화제에 앞서 2014년 프랑스 'Sunny Side of The Doc 센트럴 피칭'과 '암스테르담 IDFA 코리아피칭데이 피칭'을 통해 선보여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앙뚜'가 'DMZ프로젝트마켓 2014' 제작지원 작품으로 최종 선정돼 KEB하나은행이 후원하는 'DMZ하나금융그룹 평화다큐 제작지원금' 4000만원을 받은 만큼 제작지원의 성과로 보고 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