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건설, 안산 그리너스FC에 2년간 12억 후원
▲ 안산 그리너스는 지난 21일 오전 안산시청 시장실에서 지역 업체인 다인건설㈜(회장 오동석(왼쪽 네 번째))와 광고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안산시
"전국에서 최초로 창단된 다문화 시민 프로축구단의 발전을 위해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안산 그리너스가 전국 최고의 축구단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근 안산에서 창단된 다문화 시민프로축구단 후원에 나선 다인건설㈜ 오동석 회장의 포부다.

안산지역 업체인 다인건설㈜은 지난 21일 안산 최초의 시민프로축구단인 안산그리너스 FC(구단주 제종길 안산시장)와 2년 동안 총 12억원의 광고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창단식과 함께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가하는 안산 그리너스는 공식 출범식을 앞두고 지역기업과의 광고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산뜻한 출발을 예고했다.

안산 그리너스는 이날 오전 안산시청 시장실에서 지역 업체인 다인건설 주식회사와 광고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5000만원씩 2년에 걸쳐 총 12억원을 지원받기로 합의했다.

이번 후원 계약은 지역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맺어진 것으로, 후원금 규모 또한 전체 운영비의 15%에 달하는 큰 금액이라는 평가다.

또한 안산 그리너스는 후원 계약에 따라 축구단 유니폼 뒷면과 하의에 다인건설㈜ 로고를 새긴 후 경기에 출장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산 그리너스의 구단주인 제종길 안산시장을 비롯해 김필호 대표이사와 박공원 단장 그리고 다인건설의 오동석 회장과 김재만 상무가 참석했다.

제종길 구단주는 "이번 협약은 안산의 시민구단과 지역 기업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도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고, 다인건설 오동석 회장도 "안산 그리너스 FC가 안산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다인건설이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신개념의 오피스텔·도시형 생활주택 전문 건설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다인건설㈜은 3월4일 오후 3시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전시티즌과의 창단 첫 홈 개막전에서 65인치 커브드TV와 50인치TV,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의 경품을 마련,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