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용 "베트남 호찌민시와 협력"
최만용 "5분 발언 답변·조치 부족"
이용범 "출산 장려책 보여주기식"
박승희 "화학물질 안전 보강해야"
이한구 "매립지 특별회계 불공정"
▲ 유일용 의원
▲ 최만용 의원
▲ 이용범 의원
▲ 박승희 의원
▲ 이한구 의원
17일 열린 인천시의회 23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5명의 시의원들이 5분발언에 나섰다.

유일용(한·동구2) 의원은 베트남 호찌민시 자매결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인천시와 베트남의 하이퐁은 1997년도에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하고 있으나 베트남 남부의 경제·교통의 중심지로 13만명 이상의 교민이 살고 있는 호찌민시와는 교류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베트남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호찌민과의 자매결연은 인천 경제 발전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최만용(한·부평5) 의원은 5분 발언의 문제점과 실효성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문제점들을 널리 알려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정치 과정이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의 의원들이 시청과 교육청의 답변과 사후조치가 부족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5분 발언 내용은 시정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으로 대책을 수립해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범(민·계양3) 의원은 실효성 있는 저출산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시는 2015년까지 둘째아이와 셋째아이에게 출산장려금을 지원했으나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지난해부터 전면 중단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출산용품 지원 사업이 저출산 극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많은 의문이 든다"면서 "각 군구별로 다른 출산장려금과 양육비 지원의 행정적 허점을 개선하고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승희(바·서구4) 의원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체계를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11년 기준 인천 시민 280만명 중 42%인 117만여명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10개 산업단지에는 2009개소의 대기·수질 배출사업장이 있고 이중 화학물질 취급업소가 791곳에 이른다"면서 "업소에 대한 실태조사와 전담조직을 신설 등 화학물질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한구(무·계양4) 의원은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사용이 불공정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특별회계는 경인아라뱃길 보상금 1025억원과 매립지 연장 대가로 2500억, 제2외곽순환도로 토지보상금 4000억원 정도를 2020년까지 사용키로 한 예산"이라면서 "주민들의 보상을 위해 편성된 예산인데 그동안 계양지역에는 41억원밖에 사용되지 않았다. 여러 차례 시정을 약속하고도 개선되지 않은 부분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