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해법 모색 고심"
대학교를 졸업한 김 의원은 잠시 정치인의 꿈을 미뤘다. 고향인 영종도에서 건설업체를 경영했다.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놓진 않았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며 영종도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2003년 미사일 기지 이전 문제는 정치인의 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는 "지역 주민 의사에 반해서 연수구 동춘동에 있던 미사일 기지가 영종도로 옮겨지는 것을 보고 지역을 위한 역할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지방의원 10년의 아쉬움
김 의원은 2006년 중구의원에 당선되며 현실 정치에 발을 디뎠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도 10년이 넘었다.
지방의원의 한계는 그가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김 의원은 "시민이 불편해하는 점을 개선하려고 해도 행정 당국이 예산 등을 이유로 질질 끄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민자 도로인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 문제가 대표적이다.
무료로 육지를 오갈 수 없는 영종도 숙원 사업인 제3연륙교마저 민자 사업자 손실보전금 탓에 가로막혀 있다.
인천시가 제3연륙교를 유료도로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김 의원은 주민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영종역 개통, 8부두 개방 보람"
김 의원은 일정의 절반을 지역구에, 나머지는 의회에 쏟는다. 지난해부터 7대 후반기 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을 맡으면서 회기가 아닐 때도 처리할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바쁜 날이면 영종도와 중구 원도심,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의회 청사를 오갈 때도 있다. 김 의원은 "공항·항만 관련 기관을 가거나 주민을 만나러 다니다 보면 영종도와 시내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체계가 하루 빨리 안착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과 인천항 8부두 개방은 그가 의정활동을 하며 보람을 느낀 일이다. 김 의원은 "국비가 지원되는 개항창조도시 사업도 원활하게 진행돼서 원도심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헌 의원 프로필
△1966년 인천 중구 출생 △영종초·영종중·부평고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중구의회 부의장 △새누리당 인천시당 대변인 △인하대 총동창회 부회장 △6·7대 인천시의원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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