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2014~2016 수집 소장품 40점 전시
▲ 기슬기 '모래를 씹는 순간'
▲ 유영호 '그리팅 맨'
▲ 최호철 '이루지 못한 귀향'
▲ 박경률 '당신의 질량'
경기도미술관이 지난 3년간 수집한 작품 40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경기도미술관은 올 첫 전시로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을 16일부터 4월16일까지 두 달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경기도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현대미술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35명의 작품 40점으로 꾸며진다.

'2016 경기신진작가 작품공모전', '2016 아트경기 START UP'을 통해 구입한 작품 18점과 2015년에 경기도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8점, 2013년 경기창작센터로부터 관리 전환된 작품 14점 등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슬기의 '모래를 씹는 순간 01 The Moment of Chewing Gritty Sand 01(2015)', 박경률의 '당신의 질량 Your Mass(2014)', 송민규의 'Have a nice Day(2009)' 등 신진작가의 작품 15점과 2016년 아트경기 START UP을 통해 김을의 'Beyond the painting 15-13(2015)', 김용철의 '용왕산 해맞이#3 Sunrise at Yongwang Mountain #3(2015)' 등 3점을 경매로 구입했다.

또 유영호의 '그리팅맨 Greeting Man(2015)', 류연복의 판화 'DMZ(2010)', 최호철의 '이루지 못한 귀향 Unfulfilled Wish of Going Back Home(2015)' 등 8점을 기증 받았고, 경기창작센터에서 김진숙의 '왕관 쓴 마리아 Maria with a Crown(2008)', 함경아의 '전시 하루 전날 One Day Before Exhibition(2004-5)' 등 14점을 관리전환 받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2011년 이후 경제적인 문제로 정상적인 미술관의 수집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난해부터 작품구입이 재개돼 이번에 전시회를 갖게 됐다"면서 "소장품은 미술관의 얼굴인만큼 새롭게 수집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여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고,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를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