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내달 2일 민간사업자 공모
소유권만 넘기고 독점 수익 창출
인천 연수구가 신연수역 주변 부지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민간제안자를 공모한다. 시설 계획은 800~1000석 수준의 공연장과 수영장, 체력단련장 정도로 짜여져 있다.

시설 소유권을 구로 넘기고, 운영과 수익 창출은 민간이 맡는 방식 등의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최초민간제안자 공모'를 냈다.
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연수구 연수동 581의 2 부지 7854㎡에 전문공연장, 문화센터 강의실, 갤러리, 수영장, 체력단련장, 에어로빅장, 수익시설 등으로 이뤄진 문화센터를 건립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현재 이 땅은 주말농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는 우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업자 등록을 받은 뒤, 오는 5월1일까지 2개월에 걸친 공모기간을 둘 예정이다. 사업설명회는 다음달 6일 오후 2시 구청에서 개최된다.

구는 사업방식으로 민간투자법에 따른 BTO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른 방식을 제안했다. 민간사업자가 BTO로 추진할 경우, 시설 소유권을 구로 넘기는 대신 일정기간 시설을 독점적으로 이용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구는 오는 202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혹은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검토 과정이 필요한데다 각종 행정절차가 산적해 있고, 민간사업자와의 협상이 어떤 방식으로 결론나느냐에 따라 일정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라며 "사업 방식은 공모를 통해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