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公 장학회
소외계층우수생·특기생
101명에 2억원 규모 전달
"차세대 인재 지속적 지원"
▲ 20일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홍보관에서 열린 '2017년 드림파크장학회 학증서 수여식'에서 (왼쪽부터) 양진서(골프)·문지우(골프)양, 김성태(축구)·양성진(축구)군 등 특기 장학생들이 장하증서를 수여받은 뒤 이재현 장학회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20일 오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SL공사가 운영 중인 (재)드림파크장학회가 서구·김포 양촌읍 지역 학생 101명에게 총 2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SL공사와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인천일보가 공동주최한 자선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기부금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2016년 5000여만원에서 올해 1억5000만원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장학회는 기존 수도권매립지 주변영향지역 학업우수장학생 52명을 선발한데 이어 올해 신규로 드림장학생(국민기초수급대상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장애우 및 다문화 가정 등 복지 대상 가정의 학업 우수생) 27명, 축구·골프·유도·역도·수영·피아노 등 예·체능 특기장학생 22명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인천과 대한민국을 대표할 축구, 골프 꿈나무들이 선정돼 장학회의 정기적인 후원을 받게 돼 눈길을 끌었다.

축구특기생으로 스페인 발렌시아 축구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인 김성태(18)군과 양성진(15)군, 골프특기생인 문지우(15·여)양과 양진서(12·여)양 등은 지역 스포츠 유망주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장학회로부터 분기별로 지원받아 미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날 이들은 장학회 지원에 고마움을 전달하며,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장학회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재활승마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장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드림파크장학회는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학생들을 우수인재로 육성하자며 2002년 자산 3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0명에게 3000만원이 전달된데 이어 이후 장학금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6년까지 모두 562명의 학생들에게 5억30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이날 이재현 드림파크장학회 이사장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차세대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미래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SL공사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