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 전문기업과 수출계약 … 매월 700여명 휴티끄 매장 유치도
인천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중국의 한 투자 전문 기업에 연간 5000만위안(84억원)규모로 5년간 수출하게 됐다.

또한 매월 700여명의 회원이 국내 여행 코스로 휴띠크 매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중국의 용고투자발전그룹 상해용인신방투자발전유한공사와 이같은 내용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용고투자발전그룹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는 2004년 설립돼 현재 47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회사로, 퇴직군인을 주축으로 부동산투자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어울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매년 박람회,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여행사 팸투어 등에 참가하며 홍보에 힘쓰고 있다.

이번 수출계약 역시 지난해 중국 여행사 팸투어를 통해 미팅을 가진 후 6~7개월간의 협상 끝에 얻은 결실이다.

양측의 협상은 용고투자발전그룹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의 관계자들이 지난해 위해시 인천관 개관식에 참석해 어울 제품을 면밀히 살피고 테스트한 뒤 급물살을 탔다.

유한공사 관계자는 "인천시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브랜드 존속성과 유통가격에 믿음이 갔고, 무엇보다 제품의 효능을 직접 경험하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주요 수출 품목은 어울의 꿀광 프리미엄 마스크팩과 인텐시브 리뉴잉 엠플 등으로, 유한공사 회원들의 소호창업을 돕고 자립하는 데에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유한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5년간 매월 약 700여명(총 4만2000명 규모) 회원에게 한국 관광 기회를 부여하고, 휴띠끄 매장을 방문케 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엔 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 회원 약 1만명이 한국을 방문해 약 170억원 상당의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 "이번 수출계약은 민관이 협력해 만든 합작품이자, 사드 배치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얻은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 중국시장을 지속 공략하되 태국, 인도네시아 등 대안시장 발굴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울은 2014년 10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매출 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핸 참여기업을 20개사 이상으로 늘리고 제품 수도 60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