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분석 … 부두시설 확대·중국 및 베트남 자유무역 성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요인은 '부두시설 확대'와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체결'로 분석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016년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요인 및 시사점'을 통해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인천신항을 개장하여 부족했던 부두시설을 공급하고 2015년 12월 동시 발효된 한·중 및 한·베트남 FTA로 인한 교역증가 효과로 분석된다"고 20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268만TEU를 기록했다.

인천신항 개장 전 인천항은 급증하는 물동량에 비해 턱없이 낮은 컨테이너 하역능력으로 고질적인 항만서비스 저하에 시달렸다.

실제로 2014년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역능력은 142만TEU인 반면, 이곳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198만TEU로 하역능력 대비 40% 초과달성했다.

그러다 지난 2015년 6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지난해 3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신항에서 운영을 시작하면서 109만TEU의 하역능력이 추가 공급됐다.

올해 인천신항이 정상운영되면 신항 하역능력은 총 210만TEU로 늘게 된다.

IPA는 향후 인천항의 과제에 대해 "수출입 물동량의 불균형을 완화시키고, 원양항로 확대, 지원시설 확충 등의 서비스 제고를 통해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항만서비스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풀컨테이너선은 2519척이 입항하여 전년 대비 116척이 증가했고 척당 처리 물동량은 891TEU로 나타났다.

IPA 관계자는 "올해 인천신항 전면개장을 계기로 주요 화주들에게 인천신항의 지리적, 경제적 강점을 적극 홍보하는 것과 함께 원양 신규항로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물동량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