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전 대구 등 40일간 전국을 돌며 5,000만원 상당의 외제차량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과천경찰서는 20일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대구,충북단양, 영동, 남양주 일대에서 외제차량을 훔쳐온 A씨(23)를 붙잡아 차량절도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B씨(26)와 훔친 차량을 매입한 4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매몰로 내놓은 차주에게 차를 매일할 것처럼 만난뒤, 차를 살펴보는 것처럼 하다가 미리 준비한 GPS를 본넷 안에 몰래 부착한 후 차 키와 자동차 등록증 등을 갖고 도주후 부착한 GPS의 위치를 추적해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고급 외제 승용차를 훔쳐왔다.

A씨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시세보다 싸게 거래되는 외제차들이 대부분 대포차인 점을 악용, 피해자들이 차량을 도난당해도 적극 신고하기 어려운점을 이용했다.

경찰은 "차량 직거래시 이전들록을 하지 않으면 '대포차량'이 돼 이를 악용하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표준 계약서를 작성하고 조속히 차량 등록을 해야하며, 특히 차량 매매 과정에서 GPS를 부착해 절취하는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할 것"을 당부했다.


/과천 = 권광수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