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대응 '단일 브랜드' 공략 … 내달부터 영업시간 통일
이랜드가 뉴코아아울렛과 2001아울렛, 엔씨(NC)백화점, 동아백화점 등 4개 유통채널을 통합해 '국내 최대 규모 아웃렛' 실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인천 4개 이랜드 매장과 2020년 개장 예정인 송도 이랜드몰의 향후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4개 유통채널, 전국 53개 점포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한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의 아웃렛시장 공략이 거세지면서 단일 브랜드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인천지역에 백화점 3사가 가진 아웃렛은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2015년 5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2016년 4월) 2개에 불과하지만, 3사 모두 공격적인 출점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송도와 청라 등 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신세계와 롯데 등의 유통 대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랜드는 현재 인천에 뉴코아 인천점과 뉴코아 인천논현점, 2001아울렛 부평점, NC큐브 커낼워크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0월엔 송도국제도시에 이랜드몰을 조성해 쇼핑센터와 영화관, 오피스, 호텔 시설을 짓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연계상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 지어지는 유통센터는 이랜드가 통합한 새 브랜드의 명칭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이랜드는 계열사 중 일부 본사를 이곳에 이전해 이랜드리테일과 해외사업분야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브랜드 통합의 첫 걸음으로 3월1일부터 전국 매장 영업시간을 통일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성수 회장이 자체 설립하며 일요일엔 영업하지 않던 2001아울렛이 3월부턴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뉴코아 인천점과 인천논현점, 2001 부평점 모두 오전 10시30분 개장해 패션·식품가는 오후 9시(2001부평점은 주말 오후 10시)까지, 식품관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NC큐브 커낼워크는 11~3월(동절기)엔 오전 10시30분~오후 9시, 4~10월(하절기)엔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주말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