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정보 전달·부정적 인식 개선…사업비 3억8000만원 투입
인천시민의 뇌건강을 돌보고 치매환자의 치료를 돕는 '두뇌톡톡! 뇌건강 시민학교' 설립이 본격화한다.

이는 시가 올해 추진하는 인천형 복지모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바른 치매 정보를 전달하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두뇌톡톡! 뇌건강 시민학교를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3억8000만원을 들여 만드는 시민학교는 대지 면적 660㎡, 건축물 연면적 198㎡ 규모다.

본관 1층에근 뇌건강 북카페, 상담실, 프로그램실이 들어선다.

별관 1층에다가는 전시갤러리와 야외무대를 만든다.

인천지역 인지기능 저하자 1만1128명, 경도 치매환자 667명, 치매환자 가족, 시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시민학교 운영은 인천시광역치매센터가 맡는다. 광역치매센터 전문 인력과 상근 직원, 자원봉사 등이 치매 치료를 돕는다. 매주 월~금요일 사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시민학교는 뇌 건강 체험관을 운영해 치매 가상체험, 인지증진 영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치매 조기 검사와 환자 가족 지원 등 맞춤형 치매예방·돌봄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위탁기관인 길의료재단 길병원은 치매예방 사업 효과와 치매 인식도 변화를 연구해 가장 알맞은 운영 방안을 제공한다.

시는 24일 시민학교 준비위원회를 열고 시민학교 건립 부지 선정을 논의한 뒤 본격적인 설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만월초등학교(남동구), 백석초등학교(서구), 북부수도사업소(부평구)를 시민학교 설립 후보지로 선정, 시 교육청·상수도사업본부와 현장을 방문해 협의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설립 부지 선정만 남은 상태"라며 "운영을 시작하면 시민들에게 올바른 뇌건강법을 알리고 치매환자와 그 가족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