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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AI가 최초로 발생한 후,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지인 포천시는 현재까지(1월말 기준) 산란계 등 조류 약 260만 마리를 살처분 했다.

이에 포천시는 더 이상 AI 피해 방지를 위해 시 공무원과 축산농가들이 노력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일손으로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이 과로에 시달리는 등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은 사태의 진정과 AI 조기종식 해결을 위해 두 팔 걷어붙이는 등 장비를 이용해 방역을 위한 사투에 나섰다.

제8기계화보병사단은 포천시 관내에서 최초 AI 발생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현재 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방역초소를 운영하는 등 도로 방역지원 및 축산농가 차량에 대한 고압세척 소독에 올인해 오고 있다.

특히 방역 취약농가 대청소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등 살처분 축사 소독, 농장 주변 소독 실시를 통해 AI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방의무 못지 않은 활동으로 피해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는 것이다.

AI 방역지원에 투입된 8사단 차돌대대장 김승곤 중령은 "앞으로도 군부대는 AI 사태가 해결되는 순간까지 적극적인 방역지원을 실시하여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나섰다.

한편 포천시 축산과 관계자는 "이번 AI 종기종식을 위해 이 고비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막막했으나, 사태가 발생한 순간부터 발 벗고 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군부대 덕분에 사태가 많이 완화됐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포천 = 김성운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