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을 시범운영하기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다문화국제혁신학교'를 운영한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1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문화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체제로 다문화국제혁신학교를 운영하기로 교육부와 원칙적인 협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부여, 전문 교원을 초빙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문화국제혁신학교 5곳을 시범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 교육감은 "한국학생과의 통합교육을 넘어 다문화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교육정책과 다문화사회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자아정체성 확립과 능력개발, 다문화 사회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교육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문화 배경의 학생들에게 모국 언어와 문화·역사교육을 통해 정체성을 살리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정체성을 살리는 교육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해오지 못해왔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도내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은 2만3726명으로 전체 학생 대비 1.53%를 차지해, 전년 대비 25% 가까이 증가한 실정이다.

도내 다문화학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도내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은 2013년 1만3596명, 2014년 1만6013명, 2015년 1만8876명, 2016년 2만3726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