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비 14.8% 증가 … 전국 평균보다 2.5배 높아
지난해 인천지역 경제는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2016년 실물경제 동향 보고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의 제조업 생산은 기계 및 장비(+2.8%), 1차 금속(+2.8%)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자제품·컴퓨터·영상·음향(-9.8%)과 석유정제품(-5.1%) 생산이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0.6% 역성장했다.

2015년(-5.1%)보단 개선된 수치다.

수출은 전년 대비 14.8% 늘었다.

전국(-5.9%)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로, 전자부품(+63.8%), 자동차(+6.3%), 산업용전자제품(+17.3%) 등 반도체와 자동차의 높은 증가세가 인천 수출을 견인했다.

백화점 판매는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는 등 경쟁 심화로 1년 전보다 7.2% 줄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자심리지수는 떨어졌다.

2015년(103.7)보다 3.3 낮은 100.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엔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3월) 이후 최저치인 92.0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는 정부 부동산 규제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매매가격 오름 폭이 축소되고 건축착공면적(-42.0%)과 건축허가면적(-40.3%)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고용시장은 고용률(61.6%)이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하고 실업률(4.9%)은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건설업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됐다.

/황은우 기자 hew@incheonilbo.com